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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시, 의과대학 유치 본격 추진 나서

김창식 기자 입력 2020.03.16 16:41 수정 2020.03.16 19:38

여당, 총선 공약화로 의대 정책변화 기대
시 선제적 준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발주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 구성

↑↑ 전국 의과대학 분포도.(자료=포항시)

포항시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해 포항을 동해권역의 의료허브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세계 3번째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 최첨단 바이오·헬스 관련 기반시설들이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기반들은 의과대학 설립 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밸류체인을 형성하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강소개발연구특구의 경우 바이오와 의료, 소재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통한 연관성과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의과대학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략 확보와 논리개발을 위해 지난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4.15 총선 후보자별 공약화와 함께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필요시에는 시민 서명운동 등도 전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는 52만 시민과 100만 경북 동해권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설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이에 포항시는 그동안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국가정책 변화에도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총선 이후 정부의 의료보건 정책의 변화와 함께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치 당위성과 논리 개발에 주력하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당은 지난 1일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4·15총선 보건·의료부문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인력을 양성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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