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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개학 추가 연기 따른 대책 발표

윤기영 기자 입력 2020.03.18 13:26 수정 2020.03.18 13:34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사진>이 지난 17일 교육부의 2주일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따라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대구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수백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상황이 매우 엄중해 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지난달 20일과 29일에 1차, 2차 개학연기를 추진했다.
이번 개학 연기에 대해서도 대구가 코로나19의 전염력을 어느 시·도보다 실감했기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고민하면서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개학 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최근 며칠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으며, 학생용 마스크 보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대로 개학을 한다면 학교가 또 다른 집단감염 시설이 돼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지난 주 감염병전문가 그룹과 두 차례에 걸쳐 의견을 청취했고,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초ㆍ중ㆍ고 학교장 대상 설문조사와 현장장학협의회 임원단 교장들과 협의회를 가지는 등 개학 연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결과,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주간의 추가 개학연기가 필요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개학연기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 적극 동참을 해야 함을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교육부는 전국 단위 개학연기를 2주일 더 미뤄 4월 6일로 결정했다.
휴업기간 동안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생 교육활동 지원, 고3 수험생 대입 진학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안 및 학원 휴원에 따른 지원 대책 등을 마련했다.
또, 학생들의 PC방 출입 등에 따른 코로나 확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 경찰지구대와의 ‘생활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스크 착용 교육 등 학생안전 순회지도를 강화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학교가 오는 4월로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드시겠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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