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윤종도 의원(청송‧)은 16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은 농산물 출하를 포기하여 최소 생산비도 보전 받지 못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장했다.윤 의원은 쌀, 고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폭락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농민의 생활 안정과 소득 보장을 위한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종도 의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2만8천여원으로 20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고, 생강 값은 20㎏기준 산지 평균 가격이 2만원선으로 1년 전 8만원대와 비교해 1/5 수준으로 폭락했다.특히 영양, 청송 등 경북북부지역 소득 작물인 고추의 재배면적은 2016년 9천㏊로 2015년 9천941㏊보다 9.4%나 감소했다. 가격은 오히려 2012년 이후 4년 연속 폭락하면서 올해는 평균 4천원대로 최저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윤종도 의원은 “가격이 오르거나 폭등하면 수입량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리고, 폭락할 때는 현실성 없는 지원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수매 비축 및 산지 폐기는 유명무실하므로, 현행 정부의 가격 및 소득안정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쌀값 하락으로 인한 작목 전환으로 논에서도 채소와 고추 같은 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밭농사를 지어 온 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금의 농산물 가격 폭락은 단순히 개별농가의 소득 감소 문제만이 아닌, 농업·농촌의 경제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