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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전파속도 빨라… 빨간불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8 18:42 수정 2016.12.18 18:42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환자수가 2.6배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 경고등이 켜졌다. 유행주의보 발령시기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데다,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 주의가 당부된다.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50주차(12월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34.8명(잠정치)로 잠정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전주(11월27일~12월3일) 1000명당 13.3명과 비교하면 2.6배 증가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전주 의사환자수가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8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 중 유행주의보 발령시기는 주로 1월달이었으나 올해는 벌써 12월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한달정도 빠른 상황"이라며 "우리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도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미상"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초·중·고학생 연령(7~18세)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107.8명으로 높아 주의가 당부된다.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고위험군 예방접종과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노인, 영유아·소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현재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더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65세 이상, 6~12개월 미만 소아 등 무료접종대상자는 보건소에서 백신소진 시까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건소별 백신 보유량이 다를 수 있어 접종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또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돼 개인위생 실천이 어려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9세 이하,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 손소독제 비치 등 학교내 전파차단을 위해 교육부와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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