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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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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시내버스와 도시철 요금이 지난 13일부터 인상됐다. 대구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도시철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 급행버스는 1650원에서 1950원으로 올랐다.
현금을 사용 할 경우 시내버스·도시철도는 1400원에서 1700원, 급행버스는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다.
한편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은 240원에 불과하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높은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고, 새해 벽두부터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돼 시민의 살림살이를 더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대중교통)낮은 원가 회수율을 외치지만, 코로나 이후 급격히 감소한 이용 인원과 최근 고환율과 에너지 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다"며 "대구시는 요금인상 카드만 만지작 할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체질 개선과 함께 공공성과 기후위기시대 대응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성명을 내고 "공공교통 부문 적자 원인은 낮은 운임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요금인상이 아니라 공공교통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교통체계 개선, 승용차 위주 정책이 아닌 공공교통을 위한 정책 발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교통정책의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요금 조정을 보류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승객 감소, 운송원가비 낮은 운임으로 원가 회수율이 지속 하락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