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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총선 앞둔 與野, 포항공대 의대 설립 의지 밝혀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4.04 12:02 수정 2024.04.04 12:56

공대 총장-포항시장 이견 ‘봉합 분위기’

포항지역의 새 현안으로 떠오른 포항공대 의대 설립에 따른 파열음이, 봉합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도 연이어 포항공대(포스텍) 의대 설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의대 설립을 놓고 포항시장과 마찰을 빚었던 포항공대 총장도 시장을 직접 만나 이견 봉합에 나서면서 포항에서 의대 설립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3일 죽도시장에서 오중기·김상헌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과학기술을 선도한 포스텍에 의대 설립이 필요한 만큼 힘을 보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에서 "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립 의과대학을 안동에 신설하고 포항에는 포스텍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 설립을 놓고 이견을 보인 포항시장과 포항공대 총장도 갈등을 해결하는 분위기다.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2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조찬포럼 후 이강덕 포항시장과 따로 만나 "'의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원이 문제란 뜻으로 다른 의도는 없다'고 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금은 의대 인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자, 김 총장은 "미래 지향적으로 연구 용역을 하고 병원에 대한 방향성도 그렇게 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달 21일 이강덕 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이 의대 설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나서야 하고 대학 안에서만 들어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1일 언론과 만나 "재원이 마련되고 적자가 나지 않고 지속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의대를 설립하겠지만, 현재는 필요성과 당위성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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