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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사)자원봉사애원, ‘2024 찾아가는 발레엿보기’개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6.24 15:59 수정 2024.06.24 16:16

서울시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 선정

↑↑ 발레리나, 발레리노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제공

(사)자원봉사애원이 서울시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증진을 위한 '2024년 찾아가는 발레엿보기'사업을 지난 17일~21일까지 서울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과 특수학교 8곳, 609명의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24년 서울시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7월에도 2개 기관을 추가 방문 할 예정이다.

‘2024년 서울시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은 장애인 관련 단체가 주최하는 활동과 행사를 지원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더 나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찾아가는 발레엿보기'는 무용수가 직접 시설에 찾아가서 발레의 역사, 발레 시연, 스트레칭·마임 동작 배우기, 토슈즈, 튜튜 등 발레 의상 체험 등 참여자가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수학교  A교사는 “장애 학생의 경우 문화예술 활동에 취약해 고립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이렇게 학교에 찾아와 발레 공연을 보고 여러 체험을 하면서 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인식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영선 자원봉사애원 이사장은 “예술은 인간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며 “'찾아가는 발레엿보기'을 통해 예술의 힘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1997년부터 27년간 이어 온 유니버설발레단과 자원봉사애원의 인연이 있어 가능했다. 매년 12월 발레단과 애원은 다문화,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1,500여 명을 초대해 ‘호두까기 인형’을 보여주고 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찾아가는 발레엿보기'는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장애인이 쉽고 재밌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고 더 나아가 내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돌아오는 12월, ‘제27회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 자선공연에 '찾아가는 발레엿보기'에 참여했던 장애인과 가족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초대 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배리어 프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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