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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담배소송을 통한 건강권 보호의 필요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4.23 07:12 수정 2025.04.23 07:12

국민건보 안동청송영양지사 권정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소송을 제기하고 어느새 11년이 지나 2심 12차 변론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소송은 단순히 법적 분쟁을 넘어서 담배 회사의 책임구명을 통해 담배규제 및 금연문화 확산으로 국민보건 향상과 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담배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위험 중 하나로, 폐암 등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 해 약 3조 8000억 원(2023년 기준)을 치료비로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배를 제조 수입 판매한 담배 회사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고자 30년 이상 흡연으로 폐암이 발병한 환자 3,465명에 대한 약 533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에 청구는 매우 타당성이 존재한다.

담배의 유해성은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 됐듯이,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인 폐암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배 제조사에 대한 소송을 통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소송은 단순히 금전적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 제조사들이 자신의 제품이 초래하는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향후 담배 소비를 줄이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함이다. 또한, 이런 법적 조치는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고 흡연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공단의 담배소송은 우리 사회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단의 소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담배 제조사들이 그들의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 공단은 국민에게 담배 소송의 취지를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범국민 지지서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흡연의 심각성과 담배회사의 책임을 널리 알리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공단은 이 소송을 통해 담배의 위험성을 재조명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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