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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함지산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29 14:22 수정 2025.04.29 14:26

↑↑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오른쪽 세 번째)이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주불 진화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1시 함지산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산불로 260ha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는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나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인 28일 오후 2시 1분 경 함지산 9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하자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 또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당국은 밤 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에 주력했다. 29일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은 두꺼운 낙엽층이나 바위 아래 잔불로 인해 불씨가 살아날 수 있어 대구시, 구청, 군, 소방 등 공무원을 총동원해 24시간 잔불 진화 및 예찰 감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는 주민 214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자택으로 복귀를 돕고, 휴교령을 내린 학교에 대해서는 30부터 정상 등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피해복구와 관련해 재산피해 현황 등을 조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현장에 대구시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피해조사, 애로해소, 심리상담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 원인에 대해서는 북구청, 소방, 경찰 협조로 조사 중에 있으며, 신속한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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