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구·경북 6개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8명을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파견해, 20일~오는 23일까지 울릉군민 200여 명에게 진료를 제공한다.
이번 파견 진료는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사업 일환으로 올 1월, 3월에 이어 3번째 실시된다.
파견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김천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총 6개 의료 기관이며, 응급의학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로 구성해 군민 건강을 살필 예정이다.
앞선 두 차례의 파견 진료에서도 223명의 울릉군민이 이비인후과, 안과 등 진료를 받았으며, 특히 지난 3월에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울릉군민이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전문과목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는 의료기관과 참여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군민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군의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응급의료를 강화하고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순차적 확보 및 배후진료 강화 위한 협력병원의 주기적 파견진료 추진, 응급환자 진단과 치료 위한 시설·장비 보강 등의 내용을 담은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2025년도 14억 5000만 원, 앞으로 3년간 약 48억 원의 도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황보문옥·김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