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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개소식

김경태 기자 입력 2025.06.01 09:18 수정 2025.06.01 10:03

2만 4천 평 부지에 968억 원 투자, 150여 명 고용
17만여 개 부품 관리 국내 최대 물류거점 중 하나

↑↑ 경주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경주시 제공>

지난 30일 경주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이동협 경주 시의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비롯해 정‧관‧산업계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총 968억 원을 투입해 8만 972㎡(약 2만 40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5,633㎡(약 1만 30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약 150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충남 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한 대규모 A/S부품공급 거점으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핵심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 경주 외동, 냉천, 경산 등지에 분산돼 있던 물류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영남권 270여 개 협력업체로부터 약 17만 5000종에 이르는 부품을 직접 수급하고 이를 전국 현대·기아차 서비스 거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에는 첨단 자동차 물류 시스템과 더불어 친환경 설비가 적용돼, 물류 효율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건물 전체 지붕(약 1만 3000평)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고 있으며, 이는 경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 친환경 산업 기반 조성 전략과 정부의 RE100 정책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 조성은 2022년 11월 현대모비스와 경북도, 경주시 간 체결된 투자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경주시 산단 계획 변경 및 인·허가 행정지원 등이 맞물려 약 2년 만에 성과를 이룬 대표적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물류센터가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경북도와 경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 고객에게 A/S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하고, 전동화 등 미래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호준 부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시설을 넘어 경주가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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