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2일 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2019년 시민이 주도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숙의과정을 거처 결정된 만큼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며, “다만 재원조달 문제로 사업이 다소 늦어진 만큼 지체 없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 공모와 심사위원 선정 같은 추진 과정도 국토부 지침에 따르고 대구시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며, “추진 과정 전반을 시민에게 수시로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행은 새정부 출범에 맞춰 유연한 행정시스템 구축 등 향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대구시 실·국장은 정부 부처 장관과 같은 최종 책임자라는 각오로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정책 판단과 집행을 해달라”며, “외부 행사 등에도 많이 참여해 시민과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소통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행정부시장과 시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대면 보고가 많고 그로 인해 직원의 행정 낭비가 발생한다”며,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형식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폐지하거나 간소화해 직원이 업무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언론사 취재 요청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보도자료 제공 등 취재 편의도 모든 언론사에 공정하게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직 사기앙양에 대해서는 “출퇴근이 어려운 청사 접근성과 대중교통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공무원과 부서에 대한 발굴과 포상도 강화하라”며, “저출생 대응, 일·가정 양립 등 육아 환경 개선도 걸림돌이 없는지 점검해 개선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대행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기존 사업에 대한 축소·확대, 계속·유보 등 정책 판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도 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