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사진> 200개체를 울릉도에 이식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울릉군청과 함께 이 야생생물은 울릉도에 도로 및 시설물 건설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돼 큰바늘꽃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이에 연구진은 울릉도의 큰바늘꽃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자생지 현황을 둘러보고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 서식지로 선정했다.
봉래폭포 지구는 지하수의 용출로 유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토양이 습윤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이번 이식한 큰바늘꽃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한 200개체로 연구진은 이식 후 생존율과 적응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큰바늘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돼 7~9월에 꽃을 피운다.
특히 울릉도를 비롯한 경북 및 강원내 일부 지역 하천 또는 계곡 주변에 제한적으로 생육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