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금호여중 강당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산남의진 의병활동’ 관련 학생 강연회를 개최했다.<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지난 20일 금호여중 강당에서 포은고 및 금호여중생 100명을 대상으로 ‘산남의진 의병활동’ 관련 학생 강연회를 열고, 지역 청소년에게 애국심을 함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산남의진은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직후, 고종황제 밀지를 받은 정환직이 아들 정용기와 함께 1906년 3월 영천을 중심으로 창의한 대한제국 말기 대표적 의병 부대다. 이들은 1909년 9월경까지 약 3년 반 동안 영천·청송·포항 일대를 중심으로 경북 내륙 지역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강연을 맡은 권대웅 전 대경대 교수는 산남의진의 유래와 활동과정, 의미를 전달해 학생의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산남의진 의병이 보여준 희생정신과 용기, 공동체 의식은 학생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제공했다.

강연회를 주관한 산남의진기념사업회(회장 정대영)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영천전자고·영천여중·성남여고 등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산남의진은 단순한 의병 조직이 아니라 시민 용기와 희생정신이 집결된 자랑스러운 역사로,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지역의 뿌리를 배우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지속적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