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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칠곡 꿀맥 페스티벌, 1만 명 몰리며 성료

이재명 기자 입력 2025.06.22 12:41 수정 2025.06.22 12:41

↑↑ 꿀맥 페스티벌 개장식 모습.<칠곡군 제공>

지난 20일~21일까지 칠곡 평화분수 일원에서 열린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이 1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경선 타고 럭키 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기차만 타면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는 접근성 덕에 문턱을 낮췄고,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우비를 입고 뛰고, 젖은 잔디 위를 맨발로 누비는 관객 모습은 그 자체로 축제 정신을 증명했다.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졌고, 관람객 동선도 정교하게 짜여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주요 공간에는 비가림 시설이 설치돼 빗속에서도 꿀맥주와 분도 소시지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칠곡농업기술센터와 경북과학대가 함께 개발한 ‘칠곡 꿀맥주’는 단연 인기 품목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맛본 방문객은 지역 농산물이 맥주와 만나 이토록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딴따라패밀리를 시작으로 비오, DJ 아스터, 민채, 하하&스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날 밤, 하하&스컬이 등장하자 수천 명 관객이 비를 뚫고 스탠딩 구역으로 몰려들었다.

한편 비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유관 기관의 협조 덕분이다.


김재욱 군수는 “날씨는 아쉬웠지만, 군민의 단합과 축제를 즐기는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며 “내년엔 더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단순한 여름축제를 넘어, 지역 농산물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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