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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칠곡 왜관 20년 방치된 ‘주조장’

이재명 기자 입력 2025.08.07 09:48 수정 2025.08.07 09:48

주민 주차장 ‘탈바꿈’

↑↑ 왜관 주차장 부지 전경.<칠곡군 제공>

칠곡 왜관읍 한 폐건물이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마쳤다. 80년 역사의 옛 ‘왜관주조장’부지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확보해, 주민 편의시설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부지는 한때 전통주를 생산하던 주조장이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며 악취와 쓰레기 등으로 민원을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간으로 전락해 있었다. 하지만 민간 소유인 만큼 행정적 활용은 간단치 않았다.

전환점은 지난해였다. 도로 개설을 추진하던 칠곡 공무원이 부지 소유자와 지속 소통 끝에 “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총면적1,309㎡(약 396평)규모의 이 부지는 곧 50면 규모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5년 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시를 바꾸는 건 대규모 개발이 아니라, 작은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방치된 공간이 도심에 숨통을 틔우는 공공재로 바뀌었다. 민과 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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