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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5경북교육청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포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7.23 09:38 수정 2025.07.23 15:48

SDGs로 연결된 지구촌

↑↑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는 임종식 교육감.<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지난 22일~23일까지 코모도호텔 경주와 경주시 일원에서 ‘2025 경상북도교육청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국내외 청소년이 함께 모여 발표와 토론, 체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의 자질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는 경북 지역 중·고생 70여 명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해외 청소년 70여 명, 총 1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팀을 이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에는 ‘Gyeongju, Here we Go!’를 주제로 한 APEC 미래 리더 워크숍이 열렸다. 경북 학생과 해외 학생은 팀을 이뤄 화랑교육원에서 한국 전통 국궁 체험을 시작으로, 2025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제 전시장이 운영되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정상 만찬장인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탐방하며 팀별 미션을 수행했다.

23일에는 본 행사인 학생 SDGs국제포럼이 열려, 전날 워크숍에 참가한 18개 팀과 현장 발표팀 2개 팀 등 총 20개 팀이 SDGs 17개 목표 중 하나를 주제로, 영어로 팀별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국제조리고(영주)와 경주여자정보고에 재학중인 몽골과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유창하진 않지만, 진심 어린 발표를 선보이며 큰 감동과 박수를 받았다.

행사 중간에는 경북 원어민 교사 4명이 각자 출신국 SDGs 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세계시민교육 리포터 시간이 마련돼,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국제교류 운영학교와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23일 저녁에는 글로벌 교류의 밤이 열려 참가 학생이 문화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친목을 다졌으며, 24일 오전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함께 탐방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세상을 바꾸는 것은 큰 힘이 아닌, 청소년의 작은 실천과 연대”라며, “경북 청소년이 이번 포럼을 통해 국경을 넘어 마음을 연결하고, 다름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발견하는 진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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