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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가네코 후미코 여사 제99주기 추모식

오재영 기자 입력 2025.07.24 07:56 수정 2025.07.24 08:45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

↑↑ 추모식 식전행사- 하모니카 연주 모습.<박열 의사기념사업회 제공>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가 지난 23일 박열 의사 기념공원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제99주기 추모식'을 봉행했다. 추모식에는 김대식 문경 부시장을 비롯한 이정걸 시의장과 시·도의원, 이경옥 교육장, 이홍균 경북 북부보훈지청장,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지역 안보·보훈 단체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동성초(교장 김영호)교사 전원과 전교생 18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한국 생활 7년(1912-1919)을 보낸 세종시 부강의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회장 이규상)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한국에서 7년 동안 일본의 조선인 학대에 대해 깊은 저항심을 품게 됐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 박열 의사를 만나 아나키스트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박열 의사와 함께 히로히토 왕세자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대역죄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투옥 생활 중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2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가네코 후미코 여사에게 서거 92년 만인 2018년,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공훈을 인정해 일본인으로는 후세 다츠지 변호사와 함께 유일하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독립유공자로 지정했다.

서원 이사장은 “일본인이지만 박열 의사를 만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사의 숭고한‘나라 사랑 정신’에 감사드리며, 그 정신을 문경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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