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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달성군립도서관, 지하철 2호선 대실역 ‘스마트도서관’ 개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7.30 15:57 수정 2025.07.30 16:09

↑↑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을 찾은 시민이 책을 읽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대구도시철 2호선 대실역 역사에 스마트도서관 기기를 설치하고, 3일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개관한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은 설화명곡역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으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무인 도서대출 서비스다.

기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직관적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어 도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기 내·외부에는 도서 소독기가 비치돼 있어, 살균된 도서를 보다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비치된 도서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총 421권이며, 공공도서관 책이음 회원증을 소지한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1인당 3권까지, 최대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도서는 정기적으로 교체될 예정으로, 군은 지속적인 신간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시범 운영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68건의 도서 대출이 이뤄졌다. 또 설화명곡역 스마트도서관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453건의 도서 대출이 완료되는 등 스마트도서관은 편리한 접근성과 무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꾸준한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한 한 주민은 “요즘은 날씨도 덥고 도서관까지 일부러 가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출퇴근길에 자주 지나는 역에 스마트도서관이 생기니 책을 편하게 빌릴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성군은 이를 바탕으로, 도서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스마트도서관 설치를 늘려 더 많은 군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훈 군수는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인근 주민과 시민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독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개선해 군민 모두가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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