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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문화예술진흥원 비위 논란 진상규명·혁신 방안 마련하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8.20 13:44 수정 2025.08.20 14:35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 “홍준표 전 시장 책임 피하기 어려울 것”

↑↑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이 위원들과 20일 오전 의회 간담회장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비위 논란과 관련한 ‘대구시 무책임한 행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조직 내 갈등과 인사 전횡, 불합리한 예산집행 등의 각종 비위 논란으로 수장인 원장이 사퇴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해 대구시의회가 진상규명과 함께 전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0일 오전 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린 ‘대구시 무책임한 행정 규탄’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통해 “대구시 문화예술정책의 컨트롤타워의 무게와 책임을 감당해야 할 기관이 시민 앞에 심각한 신뢰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회가 수 차례 진흥원의 운영상 문제와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조직의 안정화와 전면 쇄신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문제의 본질을 끝내 외면했다”며, “시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대구문화예술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진흥원은 더 이상 대구문화예술의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금이라도 액임 있는 조치와 변화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문화·예술·관광 관련 6개 단체를 통합한 진흥원에 대해 “동질성 있는 통합이 아니라 행정 편의에 의한 통합이다 보니 구조적 문제가 심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혼란에 대한 홍 전 시장에 대한 책임을 직접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결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정조준했다.

진흥원의 인사 전횡 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에 있으며 대구시 감사실도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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