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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사고가 난 현장을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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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발생한 '청도 열차사고' 피해 근로자들이 코레일과 맺은 계약 업무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 화양읍 무궁화 열차 사고로 숨진 하청업체 안전점검 근로자 이 모(37)씨와 조 모(30)씨 시신이 안치된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과 동료의 오열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씨는 외동 아들이고, 조씨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는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했다.
이날 오후 7시 경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에 도착한 이 씨 모친은 “나를 두고 먼저 가면 어떡하느냐”며 가슴을 마구 쳤다.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눈물을 쏟아내며 졸지에 외동아들을 잃은 이 씨 모친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 씨 유족도 장례식장에 도착해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에 울분을 터트리며 망연자실했다. 동료들은 “두 사람은 한 팀을 이뤄 현장 안전 점검 업무를 담당했으며 업무에 성실했던 사람들”이라며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