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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5 경북 특수교육 전문가 국외연수 성료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8.21 09:06 수정 2025.08.21 09:06

독일·체코 특수교육 정책 탐방
경북형 특수교육 발전 방향 도출

↑↑ 바이마르 특수학교 방문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지난 10일~17일까지 독일과 체코에서 진행된 ‘2025 경북 특수교육전문가 국외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수에는 도내 유·초·중·고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교원 14명과 도교육청 인솔단 1명이 참여해, 유럽의 선진 특수교육 시스템과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경북 특수교육의 비전을 모색했다.

연수단은 체코 프라하의 국립교육연구원과 독일 드레스덴·바이마르의 특수학교, 베를린의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진로·직업교육, 통합교육 운영 방식, 장애인 고용 및 사회참여 지원 정책 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특히 Johannes Landenberger Schule(바이마르)는 다양한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 모델을 보여주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연수 과정에서는 독일·체코의 특수교육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정책 교류를 진행했으며, 우리나라 특수교육과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드레스덴 Implus Dresden 특수학교 관계자는 “경북교육청과의 교류를 지속해 학생 교류, 교원 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향후 양 지역 간 특수교육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참가 교원들은 연수를 통해 “현지 특수학교에서는 학생 개인의 삶의 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경북에서도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장애학생이 지역사회 속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우리 교육 현장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 말했다.

연수단은 귀국 후 사후 성과보고회를 통해 이번 연수에서 확인한 정책과 사례를 분석하고, 경북 특수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발전 과제를 구체화 할 예정이다. 특히 과정별·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특수교육지원센터 강화, 장애학생 직업교육 및 고용 연계 확대, 교원의 전문성 강화 연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국외 연수는 특수교육 교원의 국제적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북 특수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연수단 경험을 토대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차별 없이 행복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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