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소망은 오래 사는 것이다. 오래 살되, 건강한 삶이 목표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이었다. OECD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지난 1월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수명은 71.82세였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이다. 2008년~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토대로 건강수명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였다. 한국인은 약 72년 건강하게 산다. 이렇게 살다가 약 13년은 병원을 들락거린다.
질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백신(vaccine)에 달렸다. 백신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우리 몸은 그 미생물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든다. 나중에 동일한 미생물에 감염됐을 땐, 면역을 갖는다. 백신으로 일단 자극을 받으면, 항체를 만들어내는 세포는 감염균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한다. 재감염 되는 즉시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 면역반응을 나타낸다.
세포성 면역이나 체액성 면역은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인 ‘자연면역’이다. 아직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신생아나 면역력이 감소한 어르신의 경우에는 인위로 면역력을 높인다. 이는 ‘인공 면역’이다.
인공 면역의 대표적 예가 ‘백신’접종이다. 2025년 6월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안동에 착공했다. 첨단백신개발센터는 정부의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센터는 앞으로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백신 연구를 지원한다. 백신 후보 물질 라이브러리(항원은행)를 구축한다. 백신 후보 물질 라이브러리는 국내에 확보된 유망 백신 후보 물질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한다.
지난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기술’을 주제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을 개최하여, 세계적 백신 허브로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포럼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국내외 바이오·백신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망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포럼은 전염병 대응 혁신 연합(CEPI) 소속의 뉴턴 와호메(Newton Wahome)박사의 ‘팬데믹 대비 엔진:질병 X 대응을 위한 통합 AI/ML 플랫폼’에 대해서 강연했다.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과 정책도 논의했다.
국내외 혁신 기술, 인공지능(AI) 구조 기반 백신을 개발한다. 주제는 신변종 감염병 제어를 위한 R&D 대응 전략 등이었다. 경북도는 안동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상용화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전주기 백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 실증, 인력 양성까지 클러스터를 형성한다. 최근에는 안동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핵심 거점으로 선정(2023년 7월)됐다. 국제 백신 생산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로 백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센터를 준공(2024년 10월)한다. 올해부터 본격 인력을 양성한다. 백신산업전문인력 양성센터는 국내 기업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위탁 실습 교육서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와도 협력한다. 해외 백신 제조 현장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권기창 안동 시장은 백신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력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백신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 전략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협력으로 실질 성과를 거둔다. 이번 포럼으로 안동시가 인류의 건강을 지켜, 질병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