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든 보다 잘사는 지역이 되려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산단과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공산품이 있어야만 한다, 산업단지(산단)와 공산품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 산단은 산업시설과 이와 관련된 교육·연구·업무·지원·정보처리·유통 시설 등의 집합체다.
또한 시설의 기능 향상을 위해 주거·문화·환경·공원녹지·의료·관광·체육·복지 시설 등을 집단적으로 설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1961년부터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실시됨에 따라, 1962년 울산공업단지가 시초다.
1990년대 이후 탈공업화 영향으로 인력 중심의 경공업과 대규모 공장 부지를 요하는 중화학 공업서부터 소수의 전문 인력을 요하는 첨단산업과 정보산업 등이 발달했다.
영주시가 새로 조성하는 산단은 베어링(bearing)을 주로 생산 할 예정이다. 베어링은 기계 구조에서 연결된 부재들이 서로 상대적으로 회전하거나, 직선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연결기구다. 베어링은 움직이는 부재의 지지대로 작용한다. 대부분 베어링은 축에 수직한 방향의 하중이나 축 방향의 하중에 대해 회전축을 지지한다.
마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베어링의 접촉면이 액체(보통 기름) 막이나 가스 막으로 일부 또는 전체가 분리된다. 베어링의 두 접촉면이 볼(ball)이나 롤러에 의해 분리된 것은 롤링 베어링이다.
지난 26일 영주시는 미래 전략산업인 베어링 자립화를 이끌 국가산업단지를 기공했다. 이 단지엔 영주가 첨단 제조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할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영주시에 따르면, 적서동 380번지 일원(KT&G 정문 맞은편)에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 시장 권한대행, 경북도·영주시·경북개발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조성의 첫 삽을 떴다. 식전 행사로 열린 퓨전 국악과 난타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본 행사에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념 퍼포먼스, 기념 촬영을 했다.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베어링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가 목표인 산업단지다.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가 있다. 때문에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성 면적은 117만 9,109.9㎡(약 36만 평)에 달한다. 이번 산업단지 토대가 되는 베어링은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주력산업의 필수 부품이다. 국산화로 공급망을 자립한다. 제조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이런 가치에 따라 영주시는 국가산단 조성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18년 8월 31일에 후보지가 확정됐다. 2022년 4월 26일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신청했다. 2023년 8월 25일 최종 지정·승인을 받았다.
기공식을 계기로 2025년 10월 벌목 및 토공 공사에 착수한다. 2026년부터 분양을 시작해, 2027년 12월에 준공이 목표다. 영주시는 단계별 보상과 기반시설 설치, 기업 맞춤형 부지 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국가산단 진입도로(문정동~적서동 구간, L=2.1km)와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기업과 사람’이 함께 찾아오는 산업 거점 도시로 조성한다. 산단이 완공되면, 베어링 산업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에 기여한다. 고용창출·인구증가·세수 확대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구는 약 8천 명 증가가 예상된다. 연간 약 749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다.
유정근 영주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기공식은 영주가 첨단 제조 혁신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지역의 미래 먹을거리로 키운다. 자본과 사람은 같이 간다. 이를 위해서, 영주시는 한국 베어링의 본고장으로 거듭나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