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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령총 금관. 청도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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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월, 청도의 가을 별 사이로 신라의 금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귀한 유물이 지역민 일상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김하수 청도군수가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프로젝트인 '2026 국보순회전' 개최지로 이름을 올리며, 교과서에서 보던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군은 오는 9월부터 청도박물관에서 신라 황금 문화의 결정체로 꼽히는 '금령총 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보순회전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문화 향유 기회 불균형을 줄이고,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국보와 보물을 지역 박물관으로 직접 가져가 전시하는 사업이다.
청도군은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약 두 달간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금령총 금관'특별전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금령총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나들이에 본격 나선다. 신라 고분 미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금관'을 비롯해 '금허리띠', '금방울' 등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신라 중앙 지배층의 화려한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신라의 주요 지방 거점이었던 청도에서 진품 금관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지역민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공적 전시를 위해 유물 운송과 보험, 전시 연출 및 홍보물 제작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국비로 지원한다. 군 역시 자체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여 전시실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관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국보급 문화재를 맞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하수 군수는 "대도시 박물관을 방문해야만 접할 수 있었던 우리 국가유산을 청도에서 소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군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아 청도를 알리는 특별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