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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6.3 지선 인물열전 사대천왕

전세훈 기자 입력 2026.02.05 12:05 수정 2026.02.05 12:05

본부장 전세훈


사대천왕(四大天王)은 본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해 제석천(帝釋天)을 섬기며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이 되었다. 수미산(須彌山) 중턱인 사왕천(四王天)에서 살며 권속들과 세간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킨다.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이뤄져있다.

6.3지선에 향후 시민의 응원을 입어 당선코자하는 출마자는 다음을 참고하여 참모들을 잘 추스르고 선거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아는 조고에 관한 얘기다.

조고(趙高, 기원전 258년~기원전 207년)는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秦) 시대의 관료이자 환관이다.

조고는 승상 이사가 이세황제를 만나서 간언을 올리려 하였으나 조고는 이사에게 접근하여 황제를 접견할 적당한 시기를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했다. 이 일로 인하여 이세황제는 이사에게 악감정을 품게 됐다.

'지록위마'란 고사성어가 탄생한 것도 조고가 자신의 만용을 스스로 만천하에 알린 댓가일 것이다.

이사에게 모반죄를 씌워 제거한 조고는 마침내 중승상(中丞相)이 됐으며, 이세황제는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조고와 의논하게 됐다.

그러자 조고는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는 자신의 권력이 얼마나 막중한지 시험하기 위해 사슴 한 마리를 이세황제에게 바치면서 이를 말이라고 주장했다.

어리석은 이세황제는 웃으면서 "승상이 잘 못 본 것이 아닌가? 사슴을 보고 말이라니?"라 하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조고의 말이 맞다고 말했다.

그 중 몇몇 사람들은 이세황제의 말이 맞다고 했으나 이들은 훗날 모두 조고에게 모함을 당하고 말았다.

이 일화에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이는 곧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는 뜻으로, 조고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주장하며 이세황제를 농락했듯이, 아랫 사람이 권세와 거짓말을 동원해 윗 사람을 농락하며 권세를 휘두르는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속담이 됐다.
이후 조고는 망이궁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이세황제를 죽였는데, 조고가 이세황제를 죽인 후에 옥새를 쥐고 황제가 되려 했으나 의협심 높은 자영은 조고를 처단하고 그 삼족을 멸했으며 시신을 함양의 저자에 조리돌렸다.

위대한 인물은 당락을 떠나 곁에 둔 참모에 의해 흥망이 가려졌다.

출마 예정자 그대님의 곁에는 누가 있는가? 사대천왕이 되려면 이세황제의 누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곱씹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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