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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영덕 전통시장 화마 딛고, 서민경제 살린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02.08 08:01 수정 2026.02.08 08:01

과거엔 재래시장으로 불리던, 시장을 이젠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지가 오래다. 전통은 그 어느 때부터, 하마 같은 대형마트의 상술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형편에 처했다. 당국은 이런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운동을 벌였으나, 전통사장은 좀처럼 살지 못하는 처지에 빠졌다. 이름이 전통시장이지, 스스로 현대라는 새 옷을 가라 입지 못했다, 또한 시대의 빠른 걸음을 따라잡지 못했다.

2022년도를 기준할 때에 전국에 1,388개의 시장이 있다. 31만 6,315명의 상인이 영업한다. 전체 전통시장의 연간 매출 규모는 25조 원에 달한다. 전통시장은 여전히 서민 경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치다. 예전만 못할망정, 하루아침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몸집은 아니다.

2025년 1월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성화 시장’과 ‘디지털 전환’ 지원 부문에서 전국 73곳 중 경북의 10곳이 선정됐다. 전통시장의 안전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안전관리 패키지’사업에도 3곳이 선정됐다.

또 ‘시장경영 패키지’사업에 33곳, 지역 우수상품 전시회 지원에 1곳이 선정됐다. 국비 포함 2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과 시설 현대화 같은 하드웨어 사업에 186억 원을 배정했다. 문화·관광형 및 디지털 전환 특성화 시장을 육성한다. 경영 매니저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사업에 96억 원을 투입한다.

영덕 전통시장에 지난 2021년 9월 화재가 발생했다. 이런 아픔을 딛고, 9일 지역 랜드마크가 될 명품시장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영덕군은 화재가 난, 2021년 12월 영덕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위를 구성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84억 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재건축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 2022년 3월에는 경북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133억 원을, 같은 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83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더 나은 시장으로 거듭나는 희망이 현실화했다.

이처럼 영덕군은 각종 공모사업과 재정 지원으로 총사업비 305억 원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들어가, 4년 5개월 만에 현대식 시설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명품시장으로 재개장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일 영덕전통시장은 본동 1층에 마트형 점포 51개와 고객 쉼터, 포토 존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보기 체험 키즈 존’, 푸드코트, 다목적실, 광장 등의 각종 문화·편의시설을 갖췄다.

편리한 소비 활동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구축됐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상당한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났다. 주차동은 지상 2층 3단으로 220면 규모 타워가 조성됐다.

인근 강변의 넓은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화재 이전부터 지속돼 온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불법 주차에 따른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새롭게 선보일 영덕 전통시장은 단순한 시설 복구가 아니다. 지역 활성화와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 관광과 소비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개장일인 9일엔 이철우 경북 도지사, 김광열 영덕 군수, 지역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상인회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개장식에는 방송인 최기정, 김애경 씨 사회로 삐에로 공연, 가수 로맨과 탐라연화의 축하공연, 무지개 상사의 어울림 한마당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이웃사촌마을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영해 지역 청년창업팀이 부스를 운영해, 특색 있는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일환 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된다. 거점이 되기 위해선, 상인의 자구 노력이 있어야한다. 영덕은 이런 노력을 행정으로 뒷받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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