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기대 속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또한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교폭력은 꿈을 키워 가는 한 학생의 자존감과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근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행을 넘어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의 협박, 비난과 조롱은 짧은 순간에 빠르게 확산되어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모른 척 하는 사람입니다.
폭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이를 보고 비웃거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등 모른 척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피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폭력을 목격하거나 이를 알게 되었을 때, 이를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폭력을 멈추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란 힘이 센 것이 아니라 옳은 편에 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가장 멋진 사람입니다. 선생님, 부모님,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리고 112 또는 117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충분한 용기입니다.
새학기를 시작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 모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가정에서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학교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경찰 또한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범죄예방교실 운영 등 실질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예방의 시작은 관심과 참여입니다.
우리의 용기 있는 실천으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학교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더욱 안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