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행정 중심 관리에서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치매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양은 대표적 초고령 농촌 지역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청기 산운리의 경우 전체 주민 67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52명으로 고령화율이 77.6%에 이른다. 이처럼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농촌에는 치매가 개인의 건강 문제에 그치지 않고 돌봄과 안전,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생활 문제와 연결된다.
군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환자 관리와 예방 활동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양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등록 치매 대상자 693명을 관리하고 있으며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관리가 중요하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 과정에서 건강 상태뿐 아니라 돌봄 상황과 생활 환경을 함께 점검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 치매 정책 특징은 지역 주민이 돌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군은 주민 참여형 치매 돌봄 사업인 ‘치매보듬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기 산운리와 영양읍 서부3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보듬리더를 중심으로 마을주민이 함께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매 환자 보호를 위한 지역 협력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영양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쉼터 프로그램 ‘싱글벙글 기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음악과 미술 활동, 운동, 회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지 자극 활동이 진행된다.
영양은 청기면 산운리 마을에서 경북도 지역특화사업인‘오지마을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으로 치매관리사업 접근성이 취약해 치매예방을 위한 주민 자치사업이 필요한 곳으로 청기 산운리 마을을 선정 3차년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안심센터는 마을을 방문해 3가지 영역의 (인지, 신체, 영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 중 손길잡이 역할을 정해 미참여 독거 어르신을 방문 안부 확인과 밀키트 음식 전달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시 도우미 역할과 어르신과 함께 걷기 활동을 진행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일상 속 치매 예방 활동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영양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정책 목표는 치료뿐 아니라 어르신이 지역사회 안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치매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