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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진숙, '윤어게인'과 동행 선거운동, 당론 정면 배치"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03.19 15:45 수정 2026.03.19 16:02

"고성국이 이정현 추천"보도 거론 "명확한 부인 없다"
"이진숙, 고씨와 선거운동, 절윤 결의한 당론과 충돌“
"이정현 '전권 공천'은 당헌·당규 위반, 대구 민심 짓밟아"


주호영 국회부의장(사진)이 19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유튜버 고성국 씨와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당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고 씨와 이 예비후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른바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이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주 부의장은 먼저 고 씨와 이 예비후보의 유착 문제를 지적하며 "여러 언론이 고 씨가 이 위원장을 추천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명확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 씨가 이 예비후보의 손을 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이 예비후보가 그와 함께 다니는 것은 우리 당의 당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힘은 지난 9일 '절윤' 결의문을 채택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공식화한 바 있다. 특히 고 씨가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예비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운동에 나선 행보는 당내 일각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정현 위원장의 사퇴와 복귀 과정도 문제삼았다. 그는 "대구와 부산을 전략 공천으로 밀어붙이려다 공관위원들이 반대하자 던지고 나간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이 중간에 때려치우고 다시 들어온 것도, 복귀하면서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한 것도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공천은 공관위원회 전체의 결정 사항이지, 위원장 개인의 전권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주 부의장 등 중진 의원들을 향해 '꽃길을 오래 걸었으니 후진에게 양보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는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도 싸웠고, 지역구를 빼앗기기도 했으며, 세월호·이태원 사고 수습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어려운 과제를 도맡아 해결했다"며 "결코 꽃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고 씨가 이 예비후보를 '서울시장감'이라고 치켜세운것에 대해선 "서울과 대구를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구시장을 아주 잘할 사람이라야 서울시장도 잘할 수 있다. 대구를 낮춰보면서 마지못해 내려왔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아느냐'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지역 비하로 들었다면 내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호남을 비하한 게 아니라 해당 지역 민심을 모르는 사람이 공천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대구 민심 이탈에 대한 우려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주 부의장은 "시민들 사이에서 '이번에는 투표로 혼을 내줘야 정신 차린다'는 말이 너무 많이 들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대구시장 출마 배경과 관련해 TK 통합신공항·상수원 이전·시도 통합 등 핵심 현안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한 상황을 거론하며 "33년째 지역 내 총생산(GRDP)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청년 인구가 연간 1만 명 가까이 빠져나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방세와 소득세를 서울에서 먼 곳일수록 낮춰주면 기업이 자발적으로 지방에 오게 된다는 정책안을 지난 2월 4일 이재명 대통령도 맞다며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에서 나오는 '주호영 무소속 출마 시 한동훈 전 대표의 수성갑 보궐선거 출마' 시나리오에 대해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상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주 부의장은 "이기는 공천의 원칙은 김부겸 전 총리를 상대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절차로 세우는 것"이라며 "30년 지방자치 역사에서 대구 시장 공천은 8번 모두 상향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권리를 뺏으려는 시도는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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