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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전 총리가 비가 오는 가운데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 시장 출마를 천명하고 있다.<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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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회와 대구 현지에서 잇달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6·3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간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 내부와 대구지역 민주당 인사로부터 끊임없이 대구시장 출마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이에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통해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득표율로 떨어졌고, 2016년 대구 수성 갑에서 62.3%지지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2020년 총선에선 낙선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요청은 작년 가을부터 받았다. 대구 후배 정치인들이 찾아왔다. 두 달 전 故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선 선배들 추궁까지 쏟아졌다"며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출마 선언 장소로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이나,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등이 거론됐으나, 대한민국 최초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2·28기념중앙공원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했다.
김 전 총리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에서 주목받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전 총리는 경기 군포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군포를 마다하다 지역주의를 깨자며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 갑으로 지역구를 옮겼었다.
대구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통합이 무산된 이후 대구의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에 버금가는 선물 공세를 펼 경우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준 대구 표심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어디로 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컷오프된 국힘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선거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