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기념식을 거행했다. 장애인은 선천적인 장애인보다 후천적인 장애인이 근 80%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 통계가 말하는 것은 비장애인인 나도 어느 때엔 장애인이 될 확률이 80%란 것을 뜻한다. 지금 우리가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바로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란 시각을 가져야한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지난 19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하느냐’에 76.7%는 ‘그렇지 않았다.’ 남성(72.5%)보다 여성(81.2%)이, 공공기관(69.9%)이나 민간 300인 이상 사업장(70.3%)보다 민간의 5인 미만 사업장(85.7%)에서 높았다.
2025년 4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3.21%였다.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3만2,692개소였다. 장애인 고용률과 규모는 해마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증, 여성 장애인 근로자가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5.8%, 28.7%로 상승세였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의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그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2만 7761명이었다. 작년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5.1%였다.
이 비율은 2009년 이후 대체로 비슷하게 유지됐다. 등록 장애인이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 상태를 시·군·구청장에게 등록한 이들이다. 전체 등록 장애인 중서, 심한 장애인이 36.7%,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63.3%를 차지했다. 남성 장애인(58.0%)이 여성 장애인(42.0%)보다 많았다.
유형별 비중으로는 지체장애(42.4%), 청각장애(17.1%), 시각장애(9.3%), 지적장애(9.0%), 뇌병변장애(8.9%) 순이었다. 등록 장애인서 65세 이상 비중은 56.9%였다. 10명 중 6명가량이 노인인 셈이다.
지난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황명석 경북 도지사 권한대행, 임종식 경북교육감, 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제46회 장애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은 1981년 UN의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언하여, 각국에 기념사업 추진을 권장한데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1989년 ‘장애인 복지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 슬로건은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구성된 해파랑고고장구공연단과 경북지적장애복지협회 영덕지부 소속 블루아라합창단이 식전 공연했다.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선 많은 장애인과 가족, 비장애인이 참여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 행사로 바라밀보호작업장 등 3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친화산부인과인 구미 차병원,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 등 18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장애인 정책과 사업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마다 장애인의 날로부터 1주 동안을 ‘장애인주간’으로 정했다. 다채로운 행사로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인다.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북돋운다. 경북내 22개 시·군에서도 걷기대회, 재활증진대회, 어울림한마당, 위문품 전달, 인식개선 캠페인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장애인 한 분 한 분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고, 자립과 재활 의지를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을 짚었다. 장애인의 큰 희망은 ‘일하면서 더불어 사는 것’이다. 우선 경북도만이라도 이렇게 ‘장애인 행정’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