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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김부겸 기세 가볍지 않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04.23 17:09 수정 2026.04.23 17:59


6·3 지방선거 국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며 무소속 출마를 고심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대구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더 이어질수록 선거를 살리기보다 오히려 더 꼬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대구를 민주당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라면서, “저는 김부겸 후보 기세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다. 지금 경선 구도로 그 흐름을 막아낼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저는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당의 공천 구조를 바로잡고 보수를 다시 세우는 일에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의 행태를 보면 만정이 떨어지지만 저는 이 즈음에 인간이 스스로 가져야하는 신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며, “먹던 물에 침을 뱉지 않는다. 오래 저를 돕고 함께한 당원과 척을 지고 싸우는 선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겨냥 “德微而位尊(덕미이위존)하고 智小而謀大(지소이모대)면 無禍者鮮矣(무화자선의)라 했다”며,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자 가 드물 것이라 했다.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오는 26일 선출되는 국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했지만, 본경선을 진행중인 추경호·유영하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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