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오월의 여왕 ’작약‘, 천년 고도 청도읍성 수놓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05.14 09:26 수정 2026.05.14 09:46

고즈넉한 성곽길 따라 펼쳐진 절정의 아름다움

↑↑ 청도읍성 전경.<청도군 제공>

따스한 봄햇살 아래, 청도군 대표적 역사 문화 유적지인 '청도읍성'이 5월의 여왕, 작약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갈아 입었다. 고즈넉한 성곽을 배경으로 탐스럽게 피어난 수천 송이 작약이 장관을 이루며,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현재 청도읍성 동문 일대와 성곽 주변에 조성된 작약 꽃밭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함지박만 하게 풍성하게 피어난 진분홍색 꽃송이들은 봄바람에 일렁이며 성곽 주변을 온통 화려한 색감으로 물들이고 있다.

청도읍성 작약꽃의 백미는 '대비의 미학'에 있다.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온 투박하고 거친 성곽의 돌담과 그 앞에서 가장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작약꽃의 조화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꽃물결 너머로 보이는 견고한 성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생 사진'을 선물한다.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꽃놀이는 청도읍성만의 매력이다. 평탄하게 이어진 성곽 위를 거닐다 보면 발아래로 펼쳐진 화려한 꽃밭과 탁 트인 청도의 전원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꽃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역사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김동기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청도읍성의 역사적 정취와 작약꽃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지금의 풍경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꽃이 지기 전에 많은 이가 방문해,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걸으며 봄날의 낭만과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약은 개화 기간이 비교적 짧아 5월 중순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기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