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공무원이 출장 과정에서 적립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900만 원 상당 생필품을 마련하고, 도내 사회복지시설 8곳에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900만 원 상당으로, 세제·화장지·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24종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물품은 의성·안동·영주·문경·상주·포항 등 도내 각 지역 아동·장애인·어르신 복지시설 등 8개 기관에 전달됐으며, 시설별 이용 대상과 운영 여건, 수요 등을 종합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기부는 사용 제약으로 유효기간 만료나 퇴직 등으로 소멸할 가능성이 있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지역 사회에 필요한 물품으로 전환해 공공자원 활용 가치를 높이고 도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무원이 공무 수행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관련 규정에 따라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공무 출장 시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 등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장 일정과 항공편, 보유 마일리지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 실제 출장에 활용하기 어려워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경북도는 올 1월부터 공적 항공마일리지 적립·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활용이 어려운 마일리지를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유효기간이 임박했거나 출장에 활용하기 어려운 마일리지를 생필품으로 교환해 복지시설에 전달하게 됐다.
이번 기부는 단순히 마일리지 소멸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공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공적 자원을 도민을 위한 나눔으로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공적 항공마일리지 적립·사용·소멸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이 어려운 마일리지는 공익 목적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공무 수행 과정에서 적립됐지만 활용이 어려웠던 마일리지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소멸을 최소화하고, 도민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