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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평균 51세 ‘줌마 군단’ 춤으로 칠곡 알린다

이재명 기자 입력 2026.08.24 08:09 수정 2026.08.24 08:09

13명 뭉친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

↑↑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회원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선보이고 있다.<칠곡군 제공>

평균 나이 51세 ‘줌마 군단’이 춤으로 칠곡 홍보에 나섰다.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이 주인공이다. 공부방 교사와 미용실 운영자, 식당 종사자, 주부, 브런치 작가 등 평범한 여성 13명이 뭉쳤다.

칠도란은 ‘칠곡도란’ 을 줄여 만든 이름으로, 칠곡 곳곳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다.

이들은 주말이면 칠곡의 관광명소를 찾아 라인댄스를 추고 휴대전화로 직접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다.

지난 6월 만들어진 칠도란은 처음부터 지역 홍보를 위해 모인 동호회가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운동 삼아 함께 걷고 목적지에서 평소 배운 라인댄스를 추며 영상을 남긴 것이 시작이었다.

몇 차례 촬영하다 “이왕이면 칠곡의 좋은 곳을 배경으로 춤을 춰보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취미로 시작한 춤이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로 이어졌다.

공연장 대신 칠곡 관광명소가 이들 무대가 됐다. 매원마을과 연꽃 군락지, 꿀벌나라테마공원, 자고산 정상 칠곡평화전망대, 호국의다리, 칠곡보생태공원 등을 찾아 줄을 맞춰 춤을 추고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도 회원이 직접 만든다.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편집한 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각자 SNS에 올린다. 영상이 하나둘 올라오면서 촬영 장소를 묻거나 “칠곡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주민의 자발적 홍보는 칠곡군과 협업으로 이어졌다. 칠곡군 홍보팀은 칠도란에 공동 영상 제작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함께 만든 영상을 군 공식 SNS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남희 회장은 “처음에는 건강도 챙기고 재미있게 지내려고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이들이 칠곡에 와보고 싶다고 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화 군의원은 “여기서는 군의원이 아니라 다른 회원과 똑같이 춤추고 웃고 실수하는 칠도란의 한 사람”이라며 “평범한 주민이 즐겁게 시작한 일이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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