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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영·호남 첫 ‘다중혈관 최소침습 우회술’ 성공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09.06 10:58 수정 2026.09.06 11:47

가슴뼈 절개 없이 관상동맥 3곳에 우회로 만들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이 가슴뼈를 자르지 않고 관상동맥 3곳에 새로운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다중혈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세 번째이자 영·호남권에서는 처음이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신할 새로운 혈관 길을 만드는 치료법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환자에게 시행된다.

기존에는 가슴뼈 중앙을 20~25㎝가량 세로로 절개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가슴뼈가 붙기까지 2~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또 최소침습 수술은 가슴뼈를 자르지 않고 왼쪽 갈비뼈 사이를 6~8㎝만 절개한다. 뼈 손상이 없어 통증과 흉터가 적고 퇴원과 일상 복귀도 빠르다.

다만 절개 부위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 박동하는 심장의 미세 혈관을 봉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술 난도가 높지만 의료진은 하나의 절개창으로 관상동맥 3곳에 새로운 우회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병원은 여러 혈관이 막혀 큰 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던 중증 환자에게도 최소침습 수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술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장우성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혈관 여러 곳이 막힌 환자에게도 최소침습 수술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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