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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종합복지센터, '안녕, 나의 한국어' 수료식 및 작품 감상회 개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6.10.29 10:59 수정 2026.10.29 10:59

결혼이주여성의 삶 한국어와 AI 영상으로 담아
발음·낭독·집단상담·글쓰기 거쳐 완성한 이야기 공유

↑↑ '안녕, 나의 한국어' 수료식 및 작품 감상회에 참석한 수료생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제공

사단법인 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지난 27일 오후 6시 센터 강당과 온라인 줌에서 ‘2026 한국어 발음 향상 및 AI 활용 스토리 제작 프로젝트 '안녕, 나의 한국어’ 수료식 및 작품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생과 가족, 내빈 등 60여명이 함께해 교육 과정을 돌아보고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이야기 영상을 감상했다.

'안녕, 나의 한국어'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발음 향상과 자존감 회복을 돕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GKL 공익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용산복지재단과 사랑의열매의 후원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 반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발음과 낭독을 연습하고, 집단상담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며 일상 속 의사소통에 필요한 자신감을 키웠다. 또한 100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중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정리했다.

이후 AI를 활용해 이야기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제작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원고를 녹음해 영상 작품으로 완성했다. 언어 학습에 자기 성찰과 디지털 창작 활동을 연결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한 것이 이번 교육의 특징이다.

수료식의 사회는 필리핀 출신 참가자 이한나 씨가 맡았다. 교육에 참여한 학습자가 직접 행사를 진행하며 배움의 결과를 나누는 자리를 이끌었다.

행사에서는 홍인명 이사장의 인사말씀과 경과보고, 활동영상 상영에 이어 대표 참가자들이 수료증을 받았다. 정진영 교수의 후원금 전달과 참가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작품 감상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삶과 추억,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고, 참가자들은 자신의 글과 목소리로 완성한 작품을 함께 감상했으며, 제작 과정에서 느낀 점과 배움의 경험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향상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한국 노래(만남, 무조건)를 함께 불렀고, 이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료식 및 작품 감상회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 학습을 넘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표현하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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