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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통일·안보 소통학습공간 ‘재탄생’

오정탁 기자 입력 2016.12.20 16:53 수정 2016.12.20 16:53

왜관지구전적기념관, 개선공사 후 새롭게 재개관왜관지구전적기념관, 개선공사 후 새롭게 재개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에서 벌어졌던 격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7월 1일 건립된 왜관지구전적기념관(462㎡)이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일 새롭게 재개관한다. 칠곡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회장 정시몬)에 따르면 8천만원(국비 6천만원, 자체예산 2천만원)을 들여 지난 10월부터 개선공사에 착수, 전시관 내부시설 개선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북한 바로알기, 남·북한 통일방안 비교와 통일염원 사진 전시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안보의 중요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확 바뀌었다. 새롭게 선보인 기념관의 가장 큰 특징은 6·25전쟁 이후 현대사에 대한 내용을「살아있는 역사의 교육현장」으로 연출함으로써 인접한 호국평화기념관과의 차별화된 주제 설정 및 전시를 통해 관람 동선을 벨트화했다.전시실의 기본방향을「거억의 공간, 소통·학습의 공간」으로 구비, 1층과 2층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전시실 중앙입구에는 ‘호국의 씨앗으로 평화통일의 꽃을 피우겠습니다’라는 글귀와 ‘통일대한민국’의 한반도 지도가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먼저, 제1전시실은 6·25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발전상에 대한「부모님 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현대사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아 있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제2전시실은 1958년 대한항공 ‘창랑호’ 납치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5차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대남도발 사례와 북한의 통치이념과 정치체제, 경제·교육·문화, 인권유린과 폭압정치 그리고 김부자 3대 세습 및 우상화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실제 생활모습이 사진패널로 적나라하게 전시되어 있다.여기에 벽면과 중앙부스에는 담배, 주류, 의류, 도서, 화폐, 우표 등의 북한물품을 비취함으로써 북한사회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3·4전시실은 남·북한 통일정책 방안과 통일대한민국의 미래(통일이 되면 얻어지는 것과 없어지는 것)와 통일염원 사진 전시를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해 국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마지막으로 1층은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과 낙동강전투 호국영웅(국가보훈처 선정 10인)실이 조성되어 ‘호국영웅 우편엽서 쓰기’와 ‘스탬프 도장 찍기’ 등의 흥미유발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015년 8월에도 자구노력으로 국비(5천만원) 확보,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리모델링하면서 해마다 6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쟁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시몬 칠곡군지회장은“왜관지구전적기념관 새단장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통일·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과 아울러“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효과 등의 지역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재개관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왜관지구전적기념관에서 백선기 칠곡군수,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 시진곤 칠곡경찰서장, 한국자유총연맹 경북 23개 시·군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경과 보고, 테이프 커팅, 내빈축사, 전시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칠곡=오정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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