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21일 동지를 맞아 액맥이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해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에도 농업인의 건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동지는 24절기 중 스물 두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추워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하며, 고려시대에는 동지를 설로 지내어 지금도 “작은 설”로 불리기도 한다. 임금은 달력을 만들어 어새를 찍어 백관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민간에서는 동지부적이라 하여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잡신을 막았고, 팥죽을 쑤어 먹음으로써 나쁜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농업과 직결되는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이다.특히 농업인과 농업관련부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함께한 가운데 심경 황규욱 선생을 모시고 뱀 사(蛇)자 붓글씨 쓰기 퍼포먼스와 정유년 새해 달력전달, 액맥이 동지팥죽 나눔의 시간으로 행사를 진행하여 우리조상들이 보내던 동지를 그대로 재현함은 물론 민과 관이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늘 나누는 이 팥죽 한 그릇이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유년 새해 문경 농업인들의 건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문경=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