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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코로나 오명 떨치려 범도민 클린&안심 캠페인 벌인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5.12 19:12 수정 2020.05.12 19:12

코로나19가 한 때에 숙지는 것과 같았으나, 서울발(發) 코로나19가 다시 대구·경북권을 긴장시킨다. 이 탓에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북도내 소재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에 대해 12일 오후 1시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에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경북도는 최근 서울시 소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의 감염병 선제적 유입 예방을 위한 대응 조치였다. 위반 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 및 방역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11일 현재 경북지역에는 수도권 클럽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총 22명으로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서울 소재 이태원 클럽 등에서 발생한 것처럼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확산된다.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도내 유흥시설에 출입을 자제해 주길 기대한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경북도를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행정력을 발휘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부터 범도민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을 23개 시·군 및 사회단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펼쳤다.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북도민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더 깨끗해진 경북이 다시 관광경북으로 우뚝 서고, 지역경제도 되살아 날 수 있도록 경북도민의 저력과 힘을 한데로 모으자는 취지에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신재학 경북도 새마을회장, 사회단체장 및 엑스포사무처 직원 등 100여 명과 함께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 실천 다짐행사를 가지고, 공연장 내·외부 청소 및 소독 등 방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12일 첫 무대에 오를 예정인 정동극장 창작뮤지컬 ‘월명’과 경주엑스포 인기공연 ‘플라잉’ 개막에 앞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장 내 의자 등받이에 ‘좌석 거리두기’표시를 설치하여 방역을 실시했다. 엑스포 공원 일대를 청소했다. 소독작업 등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실천했다.
오후에는 경주의 관광명소인 황리단길을 찾아, 골목 점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전달했다.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또한,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북 관광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70년 전 6·25 전쟁에서 낙동강 방어선으로 나라를 구했듯이, 대구·경북은 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의 헌신과 도민들의 선진 시민의식이 이뤄 낸 성과로 존경하고 감사한다.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으로 청정경북, 관광경북의 명성을 되찾는다. 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도 조기에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경북도는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을 매주 금요일마다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가며, 청정 분위기를 조성한다. 클린&안심 경북 캠페인은 ‘클린경북’과 ‘안심경북’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의 수칙인 증상 있으면 코로나19 감사받기, 마스크 쓰기 생활화, 30초 손 씻기와 손 소독하기, 두 팔 거리·건강거리, 2번 이상 환기하기, 집회·모임·회식 자제하기, 거리는 멀리·마음은 가까이의 작은 실천이 경북도를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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