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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등재 확실’ 청송국가지질공원, 국토보존 계기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2.26 14:55 수정 2016.12.26 14:55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한국을 볼 때는 반도국이다. 태초에 지구가 형성되면서, 이렇게 분출한 것이다. 이 같은 한반도를 어떻게 전 지구인들에게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이를 관광자원화로 한국경제 발전의 밑동으로 삼아야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국가가 지정한 수많은 공원이 있다. 이를 다시 유네스코공원으로 등재하여,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활용해야만 한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추진한 ‘청송국가지질공원’이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청송군 전체·845.71㎢ ) 등재권고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인 특징을 가진 지역을 보호하거나, 교육 및 관광 대상으로 활용한다. 지질학적 특성 이외에 생물·역사·문화·고고 등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공원제도이다. 지질공원은 지질명소와 지질장소 등 지질유산을 포함하는 집합체이다. 지질장소(geological site)는 지질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지질유산은 지질대상 중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 것을 통칭한다. 지질명소는 지질장소 중 특별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일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보호가치가 매우 높은 곳을 지칭한다. 청송지질공원이 내년 4월경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집행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는 영토분쟁이나 국제적 이슈 등 다른 국가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청송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승인한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증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은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이다. 지질학적 중요성,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다.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유네스코 측은 지난 7월 11일부터 2주간 청송을 방문해 현장을 실사했다. 결과 전 세계 10곳 미만의 장소에서만 발견된 희귀 광물인 ‘리튬-베어링 토수다이트(Li-bearing tosudite)’가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꽃돌’이라고 불리는 ‘구과상 유문암’도 다량 발견됐다. 다양한 꽃무늬의 크기와 형태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꽃돌’은 지구상에 100여 곳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청송 ‘꽃돌’이 으뜸이라는 평가다. 청송 ‘주왕산’을 중심으로 중생대 백악기(1억3500만년~6500만 년 전) 한반도에 일어났던 화산활동으로 지역에 분출물이 쌓였다. 이는 토양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이 사과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는 ‘지질 푸드(Geo-foods)’라는 지질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된 예비인증지는 대한민국 청송, 프랑스 Causses de Quercy, 이란 Qeshm Island, 스페인 Las Loras 등 6개국 10개소이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경북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지질공원을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 같은 진행 상황을 짚으면, 등재가 확실하다고 여긴다. 등재는 국토보존을 우선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등재의 가치가 있었다고 해도, 국토보존을 소홀히 했다면, 안 된다는 교훈을 이번의 유네스코 등재확실 시에서 배울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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