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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위안부 합의 ‘시각差’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9 13:40 수정 2016.12.29 13:40

분당 하루 만에 각 세운 새누리·보수신당분당 하루 만에 각 세운 새누리·보수신당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28일 1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입장 차를 노출하며 분당 하루 만에 각을 세웠다.새누리당은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개혁보수신당은 기존 합의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작년 12월28일 합의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타결하고, 현실적 권리구제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책임 인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위안부 합의를 높이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권을 획득한 듯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태도가 안타깝다. 혐오와 증오의 씨앗을 던지며 비난과 분란만을 야기하는 것이 야당의 진정한 태도인지 손을 얹고 생각해 볼 일."이라며, "정파를 떠나 비극적인 위안부 역사를 함께 치유해 가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해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반면 개혁보수신당은 정부에 추가 협의를 촉구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장제원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단지 상처 치유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회와 진정한 사과가 수반해야 한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협약이나 조약이 아니므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추가 협의는 당사자들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추가 협의에 조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보수 적통 타이틀을 놓고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양당이 각종 현안에서 입장 차를 드러내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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