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지난 4일 소수서원 경내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소수서원 향사’를 재연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20 세계유산축전’은 총 3개 권역에서 펼쳐지며, 7월은 ‘한국의 서원’, 8월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9월은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에서 축전이 진행된다.
영주시는 7월 ‘한국의 서원’에서는 소수서원, 8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에서는 소수서원과 부석사에서 축전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소수서원 향사’ 재연은 소수서원에서 봄·가을에 성리학을 들여온 안향 선생과 그 후손인 안축과 안보, 소수서원을 건립한 주세붕까지 4분의 위패를 모시고 그들을 기리는 제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재연한 행사다.
본래 위패를 모신 사당인 문성공묘 내에서 열리는 향사를 담장 밖으로 옮겨 무대를 설치했으며, 한문으로 진행되는 향사의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사회자가 한글로 풀이해 설명하며 진행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봄·가을 향사와 동일하게 유림에서 직접 향사 재연에 참여했으며, 부대행사로 국악실내악 공연을 실시해 행사의 품격과 의의를 높였다.
장욱현 영주
시장은 “‘2020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개최된 소수서원 향사 재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새로운 세대들의 감성과 사고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