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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진

영덕,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다

권태환 기자 입력 2016.12.31 14:07 수정 2016.12.31 14:07

동서4축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동서4축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7번국도 의존 전국교통 오지서 영덕대게 주산지‘대박2017년 말 동해중부선철도 개통땐 수도권 3시간대 주파경북도 7조7,000억 투입 동해안인프라 조성땐‘화룡점정’ 경북 동해안 백두대간의 기슭에 자리한 영덕은 한때 12만에 육박하든 인구가 대를 이어 살아오면서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그리고 비옥한 토양을 가진 영해평야의 농업을 기반으로 풍요를 자랑하든 고장이었다.국가가 산업화사회로 변천하는 과정에 수도권과의 교통소통이 되지 못했고 지역주민의 특성인 강한 교육열기로 2세들의 교육을 중시하다보니 후세 교육을 위해 떠나는 고장으로 변모했으며 이로 인해 급격한 인구감소가 진행되었고 자연발생적으로 이농현상은 심각해지고 상주하는 인구까지 고령화되면서 해마다 대량의 인구감소로 겨우 4만명이 지역의 근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보니 지역경제의 피폐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전국에서도 교통오지로 소문이 나있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은 영덕을 찾기조차 꺼려왔다. 고속도로와 철도는 상상도 못하고 동해안 유일의 통로인 7번 국도에 의존하다보니 수도권과의 거리는 멀기만 했다.7번국도가 확포장을 시작한지 19년 만에 개통이 되면서 천혜의 해안관광자원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조선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든 지역특산물인 대게가 명성을 발하며 대게 주산지인 강구항은 주말이면 자동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유배지 같았든 영덕이 지금 기지개를 켜면서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개통된 동서4축 상주~영덕간의 고속도로 개통은 영덕주민들에게는 긴 잠을 깨우는 촉매제가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2017년 말이면 꿈에 그리든 동해중부선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고속도로와 철도의 개통은 마치 버려졌다 싶은 영덕이 수도권과의 거리가 5시간에서 3시간대로 좁혀 질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주민들의 모든 생활패턴이 변모하고 지역경제도 활로를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역경제의 활로모색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위험을 감내하며 유치하려했던 원자력발전소건설은 때 아닌 경주지진여파가 영덕지역이 활성단층대에 위치한 관계로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어 기대를 모았던 지역경제인들은 설왕설래하고 있는 형편이다. 오는 봄만 맞으려말고 내손으로 만들자는 노래가사 처럼 지역의 활로는 주민스스로가 개척해야한다. 행정의 지원책은 자리만 잡아주고 주민 스스로가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초석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도 “행정이 모든 것을 다 할수 는 없다. 한정된 국가예산으로 주민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채워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와 철도의 개통으로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색 있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볼거리를 만들어 다시 찾아오는 영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덕군에서도 고속도로의 개통에 대비해 지역발전 대비책을 만들고 기존 요식업소종업원들의 친절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연간 5000톤이 넘게 생산되는 지역특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하여 주민 소득증대를 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관광객이 선호하는 품종재배도 농가에 권장하고 있으며 이미 개발된 복숭아 빵 같은 특산물 활용방안도 연구해야한다고 주장한다.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2017년에도 양봉대학을 꾸준히 개강하여 양봉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며 지역농협과 연계하여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농산물판매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한편 지역축제인 대게축제가 문화관광부유망축제로 선정된 만큼 영덕군에서도 강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강구항 진입 편의제공과 볼거리 조성을 위해 450억의 예산으로 강구항 주민의 숙원사업인 강구해상대교 건설에 착수했다.오십천강변의 주민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개설 오십천 횡단 산책다리 개설 등으로 오십천 경관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산항에도 해안경관을 해치는 낡은 수협건물을 철거하고 주민휴식공간과 바다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축산항진입도로도 선형개량과 2차선확포장공사를 착공했다.병곡의 고래불해수욕장과 자연경관이 우수한 해안지역으로도 7번 국도에서 바로 진입 할 수 있는 도로망개설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2017년에는 지역면적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산지개발과 산림소득원개발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 200여톤이 생산되어 금액이 200억에 이르며 농가주민소득의 최고로 자리매김 된 송이버섯의 확대생산을 위해 송이환경개선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송이버섯을 이용한 특산물개발에도 경북도내 산림분야 우수상을 싹쓸이한 영덕군산림행정력도 백분 활용할 계획이며 송이 생산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은 권오웅 산림과장의 지식도 영덕군산림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림생태공원에 계획된 버섯테크노파크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영덕특유의 재미있는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며 군소재지인 영덕읍내의 도시경관조성을 위해 불법적인 주정차행위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정차공간을 확보도 하고 이웃간 소통에 방해가 되는 담장을 허물어 정원수를 심는 아름다운 시가지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다할 생각이다 한편 경북도에서 7조 7000억원이 투입되어 추진하는 환동해안 개발사업이 동해안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어 영덕군도 이에 상응하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희진 군수는 모처럼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역발전에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새로운 영덕건설에 매진하여 불루시티 영덕을 건설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영덕=권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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