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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17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대구시,‘韓.中.日문화서 하나’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1.03 16:56 수정 2017.01.03 16:56

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다. 자연 상태의 사물에 인간이 작용을 가하여 그것을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화는 각 나라별로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유사성을 띄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한국, 중국, 일본은 다 같은 지역적인 바탕에서 문화가 발원했다고 봐야한다. 대구시는 문화를 중심에 두고,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중요도시끼리 2017년엔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017동아시아문화도시교류’ 사업으로 한·중·일 3국 도시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쳐, ‘문화로 하나’가 되기로 했다. 2017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는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도시별로 개최한다. 대구시는 기존의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업그레이드시켜, 한·중·일 교류협력 사업을 극대화한다. 추진상황 보고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음악, 공연, 무용, 사진,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대구시의 2017동아시아문화도시의 주제는 ‘문화로 興(흥)하고 興(흥)나는 대구’이다. 공동발전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동아시아 문화교류 소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개·폐막식 등 총 19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창사시와 교토시를 대상으로 협의 중이다. 개막식은 대구대표 축제인 컬러풀페스티벌과 연계하여, 5월 8일 저녁 7시 엑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선언, 3국 공연 등의 공식 행사와 거리공연, 각 도시 소개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슬로건은 ‘동아시아, 고동치다’로 정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시작을 계기로 서로간의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동아시아 평화발전을 세계로 확산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3국 도시 간 공동사용에 합의했다. 대구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홈페이지 운영, TV·신문, 리플릿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중국과 일본에 더욱 널리 알린다. 경제통상과 연결시켜, 지역발전과 상생협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문화부장관들이 3국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20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하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3개 도시가 협력해 나간다. 지역문화의 브랜드화, 콘텐츠화, 상품화가 촉진되어, 지역문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문화가 자본이 되는 시대이다. 3국의 지역 유사성에 따른 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문화자본을 이번의 행사에서 창출해야한다. 3국의 문화대표도시가 힘을 합쳐, 세계로 뻗는 문화자본을 창출하여, 도시간의 경제나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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