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대구 달서병·재선) 의원이 지난 15일 취임식을 열고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공식업무를 시작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오는 8월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선 이주영·정병국·강석호·김용태 의원이 참석해 당원 등 대의원을 상대로 득표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역 의원으로는 당 최고위원에 나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을 비롯해, 정태옥(대구북갑),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이 참석했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새누리당 모습은 선장을 잃은 배와 같은데 우리당은 변화와 혁신화합 모습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갈등과 반목을 녹여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을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윤 위원장은 “정치권은 새누리당 브랜드로 당을 위해 어떤 노력하고 있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차기 대선에서 국민은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10년을 평가할 것이고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반드시 승리해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당부터 변화해 새누리당의 새로운 변화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러려면 대구와경북이 서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날 취임한 윤 위원장은 산적한 지역현안과 대선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책무를 짊어졌다는 평가다. 남부권 신공항 무산으로 지역민심 이반이 심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지역 민심을 다독여야 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시당 조직 개편을 통한 당 조직 활성화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윤 위원장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으로 갈리고 친유(친 유승민)·반유로 나뉜 대구의원들의 화합에도 나서야 하며 사드 성주배치에 대한 지역민심을 수습하는 문제 역시 녹록치 않은 과제라는 지적이다. 대구/예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