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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50주년 CES ‘뜨거운 관심’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4 17:42 수정 2017.01.04 17:4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글로벌 가전쇼인 'CES2017'을 앞두고 현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행사장에 속속 집결, 개막 이틀을 앞둔 상태에서 최고의 전시를 다짐하며 본격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라스베이거스 시내 호텔에는 각 기업들의 행사 관계자들은 물론 참관객들도 몰려들어 최근 기업들의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 CES2017에서 선보일 제품의 트렌드가 프리미엄과 IoT(사물인터넷), 로봇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려 3800여개나 되는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출전,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각국에서 참가하는 기업들은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센터에서 전시부스와 전시 제품 등을 최종 점검하는 등 눈코뜰새없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CES2017에 참여하는 국내의 핵심 기업들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미 행사장에 도착해 현장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자는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저녁 킵 메모리 얼라이브 (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2017년형 TV 신제품을 먼저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다른 때보다 특별하다는 설명이다. 그간 삼성전자가 내놓았던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TV에서 한 세대 더 나아간 '메탈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을 선보이며 동시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V 기술에 있어서 퀀텀닷을 핵심 기술로 내놓으며 LG전자의 OLED와 맞붙을 수 있는 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CES2017을 통해 선보이는 TV군과 곧 내놓을 QLED 예고 등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약790평)의 전시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LG전자는 4일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그니처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TM)'에 딥 러닝 기술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또 LG전자는 CES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천공항의 스마트공항 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한 지능형 로봇들은 물론 기본적인 청소 로봇, 책을 읽어주는 등 휴식을 위한 가정용 로봇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일본과 중국 등 한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아시아의 글로벌 업체들이 어떤 트렌드를 가지고 나올지도 관심사다.일본 기업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트렌드에 합류하는 '올레드 TV'를 갖고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적용한 가전 제품 등도 선보이며 최근의 기술력을 공개하는 제품들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50년간 빠지지 않고 CES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파나소닉과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도요타 등의 부스도 주목된다. 스마트카가 새로운 트렌드이니만큼 IT 강국인 동북아시아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일본 차업체들의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으로는 창홍과 하이센스, TCL 등의 TV 제조업체들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상호 협력관계를 맺어 지난해 이슈가 됐던 TCL의 TV와 창홍의 올레드 TV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리처드 유 가전사업부 사장이 직접 기조연설에도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50주년을 맞은 CES에서 동북아시아의 기업들이 특히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TV와 스마트폰 등 각종 화려한 기술들 속에서 차세대 트렌드가 될 주역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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