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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서청원·최경환 ‘고립작전’ 돌입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5 17:59 수정 2017.01.05 17:59

백지 위임장 든 인명진, 오늘 ‘자진 탈당’ 시한 제시백지 위임장 든 인명진, 오늘 ‘자진 탈당’ 시한 제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5일 소속 의원들로부터 받은 '백지위임장'을 무기로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좌장 최경환 의원의 자진 탈당을 압박하고 있다.인 위원장 측에 따르면 '자진 탈당' 시한으로 제시한 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까지 자신의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백지 위임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특히 위임장을 제출한 인사 중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이나 수석을 지낸 인사, 홍문종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인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인 위원장의 당 쇄신 움직임에 전적으로 지지하고, '나도 한때 현 정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책임에 통감하고, 모든 조치에 대해 위임하겠다'는 의지로 낸 분이 많다."며, "오늘도 그런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인적청산의 경우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수뇌부만 탈당 시키고, 나머지는 2선 후퇴 시키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 한 관계자는 "인 위원장은 탈당은 최소한에 그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반성하고 있으니 탈당해서는 안되고, 또 다른 분은 2선 후퇴해야 한다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을 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오히려 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2선 후퇴' 선언후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최 의원 역시 자진 탈당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당내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상대적으로 친박색이 옅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청원, 최경환 의원 정도는 탈당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특히 자신의 거취를 '백지위임'한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친박 핵심 인사들도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서 의원과 최 의원이 더욱 코너에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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