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정치

中 군용기 10여대‘KADIZ 침범’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10 15:43 수정 2017.01.10 15:43

군, F-15K·KF-16 10여대 긴급발진…무력충돌은 없어군, F-15K·KF-16 10여대 긴급발진…무력충돌은 없어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4~5시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침범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 대응 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소식통은 이날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간헐적으로 우리의 KADIZ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의 중첩된 구역을 수차례 침범했다."며 "이에 우리 군은 전투기 10여대를 동원해 긴급 대응 출격했지만 무력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중국 측은 폭격기·전투기·조기경보기 등 10여대를 동원해 JADIZ쪽으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일부 KADIZ를 반복해서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대가 한꺼번에 KADIZ를 침범하지는 않고 그 중 몇 대가 경계를 반복해서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공군은 F-15K와 KF-16전투기 10여대를 발진시켜 전술조치에 나섰다. 우리 공군 전투기는 중국 군용기에 통신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것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무력 시위성 비행을 하다가 일부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군 관계자는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미국,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JADIZ 침범 등의 방식으로 자주 무력시위를 해왔다."며, "이번에도 같은 성격으로 군용기를 출격시켰다가 우리 KADIZ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군 당국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11월23일 KADIZ와 일부 중첩되고 이어도 주변 수역을 포함하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KADIZ 조정을 거쳐 같은해 12월8일 새로운 KADIZ를 발표한 바 있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